uConsole 구입, 주문, 배송기(clockworkpi) – 종합편
uConsole은 clockwork라는 오픈 소스 하드웨어 스타트업 업체가 출시한 모듈러 컴퓨터라고 한다.
유튜브를 통해 소개받은 uConsole은 반 조립식으로 판매중이다. 내가 조립해야되는것이다.
기본적으로 RPI-CM4 모델과, A-04, A-06, R-01의 코어를 선택할 수 있고 5인치 720p IPS LCD 디스플레이, 74개의 백라이트 키보드, 게임 컨트롤 키(Y,X,A,B)를 갖추고 있어 간이 게임기로 활용할 여지도 있어 보였다.
물론 듀얼 스피커, 풀사이즈 USB와 USB-C포트, 미니HDMI와 이어폰 포트도 지닌 나름 진짜 컴퓨터다.
가장 매력적인 특별 옵션으로 LTE모뎀을 택할수도 있었다.
성능이나 용도는 뻔해보였지만, 너무나 공돌이 스럽고 사이버덱의 느낌을 풍기는 이 녀석은 그냥 구입해야될 물건임에 분명했다.
남자라면 풀옵션이지. 나는 가장 익숙한 코어인 RaspberryPi CM4가 설치가능한 모델로 주문했다.
주문페이지에 가보니 pre-order로 되어 있길래 빨리 주문했다.
컬러는 너무 검정색보단 약간 밝은 아이템을 갖고 싶은 마음에 MatteSilver로 정했고,
삽입할 코어는 기본 포함 모델은 램이 4g뿐이라 아쉽기도 하고… 200불 넘어가버려서 관세 문제도 복잡할것 같아서 그냥 따로 주문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렇게 해서 본체는 $169, 배송비는 $30로 총 $199라는 마법의 가격으로 맞췄다.
배송까지 약 90일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주문번호는 22772번, 주문일자는 9월 3일이니 12월중에는 배송 받겠다는 마음의 여유도 미리 가졌다.
그래도 빨리 도착했으면 좋겠다.
<2보>
준비기간 90일을 공지 받았지만, 그래도 빨리 받아 보고 싶은 마음은 울컥울컥 했다.
새 장난감을 셋팅할 정보 수집하고 그냥 온전한 설레는 마음을 느끼고자 clockworkpi 홈페이지에 안내된 포럼을 둘러보며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알고보니 기약없는 배송지연 상태였었나보다.
포럼의 해외 유저들의 원성이 자자했다. 1년이 넘도록 제품을 못받고 있다니.. 배송준비기간 90일은 작년부터 지켜지지 못하는 약속이었던 것이다 ㅠㅠ
코로나 여파와 중국 내 여러 부품 수급 문제가 있던것 같았다.
그래도 clockwork은 다른 모듈 컴퓨터인 DevTerm과 게임기인 GameShell을 출시한적 있는 회사로 나름의 저력은 있어 보였다.
2만번대의 내 제품이 과연 언제 손에 들어올지 너무 큰 상심이 들었지만 좀 더 버텨보기로 했다.
<3보>
11월 13일 오후 배송알림 메일이 왔다. 걱정과 달리 90일 이내 배송이 시작됐다.
페덱스를 통해 홍콩으로부터 출발한다고 했다.
포럼 분위기를 보러 접속해보니 최근 배송이 이뤄지고 있긴 했는데, 그 순서가 조금 뒤죽박죽인듯 했다.
그리고 스크레치 등 제품 QC가 조금 불량한듯한 후기가 있었다.
불안하긴 한데 양품을 기다리기로 했다.
배송이 늦어지니 덩달아 손놓고 있던 Rpi-CM4도 얼른 주문했다.
달러환율이 높은 광군절이라 건너뛰려 했는데, 그래도 약간 할인 받아 CM41008000모델로 주문했다. (132,741원)
clockworkpi와 상담했는데 emmc가 있는 코어를 쓰면 sd카드를 못쓴다는것 같더라. 그래서 그냥 기본 모델에 램만 8기가로 든든하게 채웠다.
<4보>
이로부터 5일뒤 페덱스로부터 수입면장 이메일이 왔다.
제품가격 $169 (221,376원)에 대한 부가세 22,130원을 납부 하라고 했다.
$200 이하는 무료 아니었나? 해외 직구가 너무 오래간만이라 가물가물 하지만 설레는 맘에 얼른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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